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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랜드로 변질되는 가톨릭교회의 상업화?

⛪ 디즈니랜드로 변질되는 가톨릭교회의 상업화?― 종교와 돈, 그 미묘한 경계에 대하여가톨릭 교회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신자를 이끄는 종교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신앙이라는 신성한 가치와는 별개로, 오늘날의 교회는 막대한 자산과 브랜드 파워를 지닌 하나의 경제 시스템이자 기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바티칸의 상업화 논란입니다.1. 신앙의 터전, 동시에 '경제 체제'로 기능하는 바티칸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 국가이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바티칸 시국은 자체 산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광과 자산 운용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바티칸 박물관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2019년 기준 약 1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이러한..

바다건너News 2025.05.29

언론은 어떻게 레오 14세 교황을 이미지화했는가?

언론은 어떻게 레오 14세 교황을 이미지화했는가?첫 미국인 교황의 언론플레이 전략 분석2025년 5월 8일, 가톨릭 교회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되며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택한 것입니다. 이는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두 번째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 그리고 근대 이후 첫 아우구스티노회 출신 교황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습니다.이러한 상징성은 전 세계 언론—특히 가톨릭 언론들—이 레오 14세를 소개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티칸 뉴스, CNA,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NCR) 등 주요 가톨릭 매체 보도를 중심으로 레오 14세 교황의 이미지가 어떻게 ..

바다건너News 2025.05.29

레오 14세, 개혁자인가 위선자인가? – 새 교황의 그늘을 들여다보다

레오 14세, 개혁자인가 위선자인가? – 새 교황의 그늘을 들여다보다2025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리보스트)는 자신을 ‘다리를 놓는 자’라고 칭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한때 페루 빈민가에서 20년 이상 봉사한 이력이 알려지며 개혁가의 이미지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 ‘성자 같은 이야기’ 이면에는 의혹과 논란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감성적인 미화 없이, 레오 14세를 둘러싼 논란의 본질을 파헤쳐 보려 합니다.1. 성범죄 은폐 의혹 – “침묵의 공범자”?레오 14세는 수도회 지도자 및 주교로 재직하던 시절, 성범죄 은폐 의혹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었습니다.시카고의 한 가톨릭 고등학교에서는 성직자가 학생을 성추행하고 아동..

카테고리 없음 2025.05.23

“가난한 성직자”? 그 이면의 경제적 실상

“가난한 성직자”? 그 이면의 경제적 실상가톨릭 교회는 오랫동안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라는 이미지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이미지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을까요? 성직자들의 실제 생활 수준을 들여다보면, 겉과 속이 꽤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박봉? 실제로는 '여유로운' 생활가톨릭 신부의 월급이 200만 원이 채 안 된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초임 신부의 경우 현금으로 받는 급여는 약 150만~200만 원 정도입니다. 겉으로 보면 분명 박봉이 맞습니다.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빠져 있습니다. 주거, 식사, 교통비, 의료비 등 대부분의 생활비를 교회가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생활비 지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은 일반..

Factos 2025.05.23

콘클라베, ‘신의 선택’이라는 허상의 민낯

https://historylibrary.net/entry/XFile-48콘클라베, ‘신의 선택’이라는 허상의 민낯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콘클라베(Conclave).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인 교황을 뽑는 비밀 회의입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종교 공동체의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이, 알고 보면 놀라울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밀실에서 벌어지는 ‘신의 뜻’ 선출극‘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 방’**이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이 회의는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바티칸의 한 공간에서 진행되며, 입장 가능한 사람은 단 120명 안팎의 추기경뿐입니다. 평범한 신자, 심지어 대부분의 성직자조차 이 과정에 전혀 참..

카테고리 없음 2025.05.02

'선종'이라는 단어, 정말 아무 문제 없을까요?

'선종'이라는 단어, 정말 아무 문제 없을까요?며칠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도의 마음을 표했고, 국내 언론들 역시 일제히 그의 죽음을 보도했죠.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선종(善終)’**입니다.처음에는 그저 경건하고 조심스러운 표현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 정말 언론이 아무 설명 없이 써도 괜찮은 걸까요?'선종'은 단순한 완곡어가 아닙니다‘선종’이라는 말은 가톨릭 신앙에 깊이 뿌리박힌 개념입니다. 단순히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톨릭에서 선종은 죽기 전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를 받고, 영혼에 대죄가 없는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음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신앙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죽음이죠...

Factos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