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6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 뒤에 숨은 면죄부는 없다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 뒤에 숨은 면죄부는 없다거룩한 옷을 입은 범죄자들, 더는 침묵할 수 없다최근 84세의 전직 사제, 앤서니 피어스가 과거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하고 징역 4년 1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정에 선 피해자는 “그가 내 인생을 이렇게 망가뜨렸다”며 참았던 분노를 쏟아냈죠. 문제는 이 사건이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겁니다. 세계 곳곳에서 드러난 성직자의 성범죄는 이미 수많은 이들의 삶을 파괴해 왔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러한 범죄 앞에서조차 교회는 꾸준히 침묵하고, 은폐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해왔다는 사실입니다.신의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 면죄부는 없다많은 가해 성직자들은 종교적 권위를 방패 삼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신도들의 맹목적인 신뢰를 악용하며, 때론 “이건 신의 뜻”이라..

Factos 2025.04.10

프란치스코 교황 개혁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시도는 가톨릭 교회의 오랜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취임했을 당시, 가톨릭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성직자 성추문, 재정 부패, 교황청 내 권력 다툼 등으로 심각한 신뢰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특히,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임한 것은 현대 가톨릭 교회사에서 극히 드문 일이었으며, 이는 교회 내부의 심각한 위기를 방증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교회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선출되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교황으로서 첫 번째 남미 출신 인물이자 예수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유럽 중심적 교황청의 전통을 깼다. 그의 등장과 함께 교회 내 빈곤층에 대한 관심, 겸손과 소박함을 중시하..

Factos 2025.02.20

교황청의 침묵: 북한 파병에 대한 묵인인가, 현실적 고민인가?

교황청의 침묵: 북한 파병에 대한 묵인인가, 현실적 고민인가?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의 발언은 당연히 논란을 일으켰고, 실제로 실행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교황청 국무원장 파롤린 추기경은 “트럼프가 마법의 지팡이를 가진 것은 아니다”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교황청이 트럼프의 발언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정작 교황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트럼프의 비현실적인 발언에는 의구심을 표하면서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같은 실제 개입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의문을 자아냅니다.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며 우크..

Factos 2024.11.11

교황청의 ‘축하 인사’에 담긴 미묘한 메시지

교황청의 ‘축하 인사’에 담긴 미묘한 메시지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에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하지만 겉보기에는 그저 외교적 형식처럼 보이는 이 인사말 속에는 트럼프에 대한 교황청의 신중한 입장과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축하의 말과 함께 트럼프에게 “큰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겉으로는 따뜻한 응원처럼 들리지만, 이 메시지에는 함축된 의미가 있습니다.성경에서 통치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지혜를 강조하듯이, 이는 트럼프가 통치자로서 충분한 지혜를 갖추지 못했다는 우회적인 비판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파롤린 추기경이 ‘지혜’를 언급한 것은 트럼프가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통치하길 바란다는 암시로 해석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4.11.11

교황 프란치스코의 '자비로운 재량'과 바티칸 부패 문제

부제: 투명성과 자비의 균형, 바티칸 부패 문제의 해결을 향한 교황의 메시지 바티칸 시스템 내부에서의 부패 문제최근 바티칸에서는 주요 재정 부패 사건이 발각되었으며, 이에 대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앙젤로 베추 추기경을 포함한 10명의 피고인들은 횡령, 사기,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전 감사원장 리베로 밀로네는 부패를 폭로한 후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법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러한 부패 문제에 대해 "자비로운 재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투명성은 중요하지만, 부패 사건을 해결할 때는 자비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부패를 단순히 공론화하는 것보다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됩니다. 교황청 내부의 투명성과 책임..

바다건너News 2024.06.30

바티칸의 고립과 국제 무시, 교황청의 새로운 도전

오늘은 바티칸과 교황청이 직면한 독특한 국제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티칸은 최근 몇 년간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고 무시받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베테랑 이탈리아 기자 마르코 폴리티가 경고했습니다. 폴리티는 좌파 기자로서 1971년부터 바티칸을 취재해오고 있는데요.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을 촉구하는 교황의 요청이 국제사회에 무시당하는 사례를 들며 이러한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소외되어 보입니다. 영국은 그를 무시하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간섭을 원치 않으며, 푸틴은 바티칸을 협상의 유효한 수단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또한 내부 정치적 이유로 교황청의 입장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려 하지 않으며, 젤렌스키는 바티칸..

Factos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