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24

'선종'이라는 단어, 정말 아무 문제 없을까요?

'선종'이라는 단어, 정말 아무 문제 없을까요?며칠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도의 마음을 표했고, 국내 언론들 역시 일제히 그의 죽음을 보도했죠.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선종(善終)’**입니다.처음에는 그저 경건하고 조심스러운 표현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 정말 언론이 아무 설명 없이 써도 괜찮은 걸까요?'선종'은 단순한 완곡어가 아닙니다‘선종’이라는 말은 가톨릭 신앙에 깊이 뿌리박힌 개념입니다. 단순히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톨릭에서 선종은 죽기 전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를 받고, 영혼에 대죄가 없는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음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신앙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죽음이죠...

Factos 2025.05.02

사임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 책임일까 욕심일까?

사임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 책임일까 욕심일까?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아직 실현해야 할 많은 계획이 남아 있다"며 교황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교황직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기며, 심각한 직무 불능 상태가 오지 않는 이상 자진 사임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책임감인가, 권력에 대한 집착인가교황의 이러한 입장은 겉으로는 헌신과 책임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일부 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은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황이라는 막강한 권좌에 대한 개인적 집착이 아닐까 하는 시선이 존재하죠.이런 모습은 자연스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말년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교황..

Factos 2025.04.04

교황 건강 이슈와 자서전 출간: 마케팅인가, 신앙인가?

교황 건강 이슈와 자서전 출간: 마케팅인가, 신앙인가?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이슈가 지속적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가톨릭출판사를 통해 공식 자서전 《희망》이 출간되었다. 표면적으로는 교황의 삶과 철학을 담은 책이지만, 그 이면에는 몇 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 문제를 출판 마케팅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 폐쇄적인 출판 과정으로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높은 가격 책정으로 상업적 의도가 엿보인다는 점이 그 핵심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출판 전략이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언론 장악 및 대중 세뇌 전략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1. 건강 이슈를 이용한 출판 마케팅 전략프란치스코 교황은 고령으로 인해 여러 차례 건강 문제를 겪어왔다. 2021년 대장 수술, 2023년 탈장 수술, ..

Factos 2025.03.21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관,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인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관,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인가?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의 불평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제 정의를 강조해왔습니다. 그의 주장만 듣다 보면 마치 자본주의가 인류의 모든 불행을 초래한 원흉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의 시선은 경제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교황의 경제관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왜 이것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적 사고방식인지 살펴보겠습니다.1. 낙수효과를 무시한 결과는?교황은 '낙수효과 이론'을 부정하면서 부자들이 경제 발전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기업가들은 자본을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생산성이 높은 곳에 자원이 집중되는 것은 경제학적으로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죠.베..

Factos 2025.02.13

위선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티칸-중국 협약: 종교적 타협의 그림자

위선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티칸-중국 협약: 종교적 타협의 그림자2018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과 중국 간에 **'주교 임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중국과의 새로운 외교적 지평을 열고자 했습니다. 이 협약은 오랜 대립의 끝을 상징하며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듯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중국 내 가톨릭 공동체, 특히 지하 교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바티칸-중국 협약의 내용과 그 영향이 협약은 중국 공산당이 주교를 추천하고 교황이 이를 승인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티칸은 이를 통해 중국 내 가톨릭 신자들의 종교적 자유 확대를 목표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중국 공산당의 추천으로 임명된 7명의 주교 중 일부는 신학적 자격이 부족하거나 부패 혐의에 휩싸였고, 심지어..

바다건너News 2025.02.11

생명을 구하는 AI와 과학이 두려운 교황

생명을 구하는 AI와 과학이 두려운 교황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AI가 진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그의 발언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고민과 사회적 영향을 성찰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의 메시지가 단순히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그 자체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 글에서는 교황의 우려를 중심으로 AI와 과학의 역할, 그리고 기술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기술은 선도 악도 아니다교황의 우려에는 분명히 타당한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혁신은 부작용을 수반하며, 기술은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하지 않습니다. 기술이 미치는 영향은 이를 사..

바다건너News 2025.01.28

교황의 이민자 정책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 비판: 법과 도덕의 충돌

교황의 이민자 정책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 비판: 법과 도덕의 충돌프란치스코 교황은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해 도덕적 연민을 강조하며, 이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입장은 법적 관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법치주의와 도덕적 이상주의 사이의 경계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와 관련된 몇 가지 핵심 논점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1. "불법은 불법이다"불법 이민 문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논점은 바로 "불법"이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이민법은 국가의 주권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로, 이를 위반하는 행위는 법치 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법적 관점: 불법 이민은 단순히 도덕적 문제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이..

바다건너News 2025.01.28

교황의 보복, 청년과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

교황의 보복, 청년과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가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교황은 보수 성향의 성직자들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리며 그의 권위에 도전하는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가톨릭교회의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을 넘어, 현대 리더십의 본질과 방향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일이 교회 내 청년과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비가노 대주교, 파문의 충격2023년 11월 5일,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를 파문했습니다. 파문은 가톨릭교회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처벌로, 교회와의 모든 영적 연결을 차단하는 조치입니다. 비가노 ..

Factos 2024.11.21

종교 지도자를 국가가 임명한다고? 시대착오적 결정에 대한 고찰

종교 지도자를 국가가 임명한다고? 시대착오적 결정에 대한 고찰종교와 정치의 분리는 당연히 여겨지지만, 최근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여전히 정치가 종교에 깊숙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톨릭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에 대해 합의를 연장했다는 소식은 여러모로 충격적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러한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회의 독립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아닌, 오히려 정치적 타협을 통해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많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습니다.교황청과 중국의 합의: 존중과 대화라는 이름의 타협?교황청은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존중과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이라고 설명하지만, 과연 이러한 존중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수십 년 동안 중국의 ..

Factos 2024.10.28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 기념음악회, 사치스러운 행사로 끝나버린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 기념음악회, 사치스러운 행사로 끝나버린 메시지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교황은 언제나 고통받는 이들과의 연대, 평화, 공감을 강조해왔지만, 이번 호화로운 음악회는 그 메시지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사치스러운 행사, 공허한 메시지?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교회의 가난한 교황"이라는 상징적 역할을 자처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재임 중, 교황청에서 벌어진 일부 사치스러운 행태는 대중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황청의 행사에 사용된 고가의 장식품, 화려한 복장, 호화로운 이동 수단 등은 교회의 가르침과 교황이 강조하는 겸손과 연대의 가치에 어..

Factos 202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