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39

가톨릭 교회, 정치에 발을 들이다 – 폴란드에서 벌어진 일들

가톨릭 교회, 정치에 발을 들이다 – 폴란드에서 벌어진 일들종교는 신앙의 영역이고, 정치는 국민의 선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말은 당연하게 들리지만, 현실은 종종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가톨릭 교회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큰 종교는 때로 정치와 얽히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죠. 최근 폴란드에서 벌어진 일은, 교회가 정치에 얼마나 깊이 개입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가톨릭과 정치가 너무 가까워진 나라, 폴란드폴란드는 오랜 가톨릭 전통을 가진 나라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교회는 국가 정체성과 맞닿아 있었죠.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관계가 지나치게 밀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특히 2015년 이후 집권한 **법과 정의당(PiS)**은 가톨릭 교..

바다건너News 2025.04.22

📌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 볼리비아 사례로 본 구조적 문제와 교회의 위기

📌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 볼리비아 사례로 본 구조적 문제와 교회의 위기가톨릭 교회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랑과 자비, 정의를 가르쳐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성직자에 의한 성폭력 사건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며 그 가르침의 진정성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특히 최근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례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교회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을 중심으로 피해자의 증언, 교회와 사회의 반응, 그리고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 충격적인 고백과 피해자들의 용기2023년, 볼리비아에서 공개된 한 성직자의 ‘고백록’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스페인 출신 예수회 소속 성직자 알폰소 페드..

바다건너News 2025.04.22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 뒤에 숨은 면죄부는 없다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 뒤에 숨은 면죄부는 없다거룩한 옷을 입은 범죄자들, 더는 침묵할 수 없다최근 84세의 전직 사제, 앤서니 피어스가 과거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하고 징역 4년 1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정에 선 피해자는 “그가 내 인생을 이렇게 망가뜨렸다”며 참았던 분노를 쏟아냈죠. 문제는 이 사건이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겁니다. 세계 곳곳에서 드러난 성직자의 성범죄는 이미 수많은 이들의 삶을 파괴해 왔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러한 범죄 앞에서조차 교회는 꾸준히 침묵하고, 은폐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해왔다는 사실입니다.신의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 면죄부는 없다많은 가해 성직자들은 종교적 권위를 방패 삼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신도들의 맹목적인 신뢰를 악용하며, 때론 “이건 신의 뜻”이라..

Factos 2025.04.10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학대 사건, 과연 개인의 일탈일까?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학대 사건, 과연 개인의 일탈일까?가장 약한 생명에게 가해진 충격적인 학대, 그 책임은 어디까지일까?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벌어진 신생아 학대 사건이 사회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생후 일주일 된 신생아를 돌보던 간호사들이 SNS에 “낙상 마렵다”, “성악설이 맞는 이유…”, “진짜 성질 더럽네” 같은 글과 함께 아이들의 사진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부모들과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이 사건은 단순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을 넘어, 의료 시스템의 윤리적 결함과 병원 측의 책임 회피 문제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반복된 학대 정황, “개인 일탈”로 보기엔 무리피해 부모 측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의 문제적 SNS 게시물은 작년 8월부터 이미 존재해 왔습..

News 2025.04.10

사임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 책임일까 욕심일까?

사임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 책임일까 욕심일까?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아직 실현해야 할 많은 계획이 남아 있다"며 교황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교황직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기며, 심각한 직무 불능 상태가 오지 않는 이상 자진 사임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책임감인가, 권력에 대한 집착인가교황의 이러한 입장은 겉으로는 헌신과 책임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일부 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은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황이라는 막강한 권좌에 대한 개인적 집착이 아닐까 하는 시선이 존재하죠.이런 모습은 자연스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말년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교황..

Factos 2025.04.04

프란치스코 교황 개혁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시도는 가톨릭 교회의 오랜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취임했을 당시, 가톨릭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성직자 성추문, 재정 부패, 교황청 내 권력 다툼 등으로 심각한 신뢰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특히,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임한 것은 현대 가톨릭 교회사에서 극히 드문 일이었으며, 이는 교회 내부의 심각한 위기를 방증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교회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선출되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교황으로서 첫 번째 남미 출신 인물이자 예수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유럽 중심적 교황청의 전통을 깼다. 그의 등장과 함께 교회 내 빈곤층에 대한 관심, 겸손과 소박함을 중시하..

Factos 2025.02.20

교황 무오류 교리: 역사적 모순과 그 의미

교황 무오류 교리: 역사적 모순과 그 의미📜 서론: 교황 무오류 교리란 무엇인가?가톨릭 교회의 핵심 교리 중 하나인 **교황 무오류 교리(Papal Infallibility)**는 교황이 신앙과 도덕에 관한 최고의 권위로서 공식 선언할 때 오류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 교리와 일치하지 않는 사례들이 존재해 왔으며, 신학적·현대적 관점에서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교황 무오류 교리의 정의와 기원부터 시작해, 역사적 모순 사례, 신학적 비판, 현대의 시각을 차례로 살펴본 후 이 교리가 얼마나 일관성 있는지를 평가하겠습니다.🕯️ 1. 교황 무오류 교리의 정의와 기원1870년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황 비오 9세는 교황 무오류성을 공식 교리로 선포했습니다. 이때 제정..

Factos 2025.02.20

종교와 정치, 반드시 분리되어야 하는 이유

종교와 정치, 반드시 분리되어야 하는 이유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종교와 정치는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개신교 및 가톨릭 내부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종교와 정치가 결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다원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민주적 절차를 훼손할 위험이 큽니다.종교의 정치 개입, 무엇이 문제인가?개신교와 가톨릭 내부에서 종교적 가치를 사회에 적용하려는 정치적 시도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특정 종교의 신념이 사회 전체에 강요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특정 종교의 신념과 가치를 기반으로 한 정치적 접근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종교적..

Factos 2025.01.17

“피해자를 만드는 세계청년대회”

“피해자를 만드는 세계청년대회”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는 신앙의 결속을 강화하고, 청년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기 위한 긍정적인 의도로 기획된 행사입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성 학대 문제와 그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을 고려할 때, 이러한 행사가 단순히 축제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포르투갈 가톨릭 교회와 성 학대 문제포르투갈 가톨릭 교회는 최근 수십 년간 만연했던 성 학대 문제와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로 인해 심각한 신뢰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20년까지 최소 4815명이 어린 시절 성직자들에 의해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가해 성직자들에..

Factos 2025.01.06

우리는 모두 이단인가? – 이단 논쟁이 남긴 상처와 교훈

우리는 모두 이단인가? – 이단 논쟁이 남긴 상처와 교훈기독교 내에서 벌어지는 이단 논쟁은 종종 깊은 상처를 남기고, 종교가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BS에서는 이단을 “성경과 기독교 정통 교리에서 벗어나 파당을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성경이 우리 삶의 모든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성경이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하지만, 그 해석은 시대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성경에 없는 내용을 가르친다고 해서 모두 이단으로 단정할 수 있을까요? 역사적으로 볼 때, 기독교는 다양한 해석과 교파로 나뉘어져 왔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은 신앙이 성장하는 자연스러..

Factos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