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44

성경은 완전한 진리인가?

성경은 완전한 진리인가?모순, 오류, 그리고 도덕적 문제들기독교 신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로 여기며, “절대무오한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조금만 깊이 읽어보면 곳곳에서 역사적 모순, 과학적 오류, 도덕적으로 충격적인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성경에 내재된 몇 가지 핵심적인 문제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1. 성경 내부의 모순성경은 하나의 책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수십 명의 저자가 수백 년에 걸쳐 쓴 방대한 문서 모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 간 불일치가 자주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예수의 부활 후 무덤을 처음 찾은 시점에 대해 마가복음은 “해가 돋은 후”라고 기록하지만, 요한복음은 “아직 어두울 때”라고 합니다. 단순한 시간대조차 맞지 않는 셈입니다.또한 열왕기..

Factos 2025.06.14

⛪ 디즈니랜드로 변질되는 가톨릭교회의 상업화?

⛪ 디즈니랜드로 변질되는 가톨릭교회의 상업화?― 종교와 돈, 그 미묘한 경계에 대하여가톨릭 교회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신자를 이끄는 종교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신앙이라는 신성한 가치와는 별개로, 오늘날의 교회는 막대한 자산과 브랜드 파워를 지닌 하나의 경제 시스템이자 기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바티칸의 상업화 논란입니다.1. 신앙의 터전, 동시에 '경제 체제'로 기능하는 바티칸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 국가이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바티칸 시국은 자체 산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광과 자산 운용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바티칸 박물관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2019년 기준 약 1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이러한..

바다건너News 2025.05.29

언론은 어떻게 레오 14세 교황을 이미지화했는가?

언론은 어떻게 레오 14세 교황을 이미지화했는가?첫 미국인 교황의 언론플레이 전략 분석2025년 5월 8일, 가톨릭 교회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되며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택한 것입니다. 이는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두 번째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 그리고 근대 이후 첫 아우구스티노회 출신 교황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습니다.이러한 상징성은 전 세계 언론—특히 가톨릭 언론들—이 레오 14세를 소개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티칸 뉴스, CNA,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NCR) 등 주요 가톨릭 매체 보도를 중심으로 레오 14세 교황의 이미지가 어떻게 ..

바다건너News 2025.05.29

레오 14세, 개혁자인가 위선자인가? – 새 교황의 그늘을 들여다보다

레오 14세, 개혁자인가 위선자인가? – 새 교황의 그늘을 들여다보다2025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리보스트)는 자신을 ‘다리를 놓는 자’라고 칭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한때 페루 빈민가에서 20년 이상 봉사한 이력이 알려지며 개혁가의 이미지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 ‘성자 같은 이야기’ 이면에는 의혹과 논란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감성적인 미화 없이, 레오 14세를 둘러싼 논란의 본질을 파헤쳐 보려 합니다.1. 성범죄 은폐 의혹 – “침묵의 공범자”?레오 14세는 수도회 지도자 및 주교로 재직하던 시절, 성범죄 은폐 의혹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었습니다.시카고의 한 가톨릭 고등학교에서는 성직자가 학생을 성추행하고 아동..

카테고리 없음 2025.05.23

“가난한 성직자”? 그 이면의 경제적 실상

“가난한 성직자”? 그 이면의 경제적 실상가톨릭 교회는 오랫동안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라는 이미지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이미지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을까요? 성직자들의 실제 생활 수준을 들여다보면, 겉과 속이 꽤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박봉? 실제로는 '여유로운' 생활가톨릭 신부의 월급이 200만 원이 채 안 된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초임 신부의 경우 현금으로 받는 급여는 약 150만~200만 원 정도입니다. 겉으로 보면 분명 박봉이 맞습니다.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빠져 있습니다. 주거, 식사, 교통비, 의료비 등 대부분의 생활비를 교회가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생활비 지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은 일반..

Factos 2025.05.23

가톨릭 교회, 정치에 발을 들이다 – 폴란드에서 벌어진 일들

가톨릭 교회, 정치에 발을 들이다 – 폴란드에서 벌어진 일들종교는 신앙의 영역이고, 정치는 국민의 선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말은 당연하게 들리지만, 현실은 종종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가톨릭 교회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큰 종교는 때로 정치와 얽히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죠. 최근 폴란드에서 벌어진 일은, 교회가 정치에 얼마나 깊이 개입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가톨릭과 정치가 너무 가까워진 나라, 폴란드폴란드는 오랜 가톨릭 전통을 가진 나라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교회는 국가 정체성과 맞닿아 있었죠.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관계가 지나치게 밀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특히 2015년 이후 집권한 **법과 정의당(PiS)**은 가톨릭 교..

바다건너News 2025.04.22

📌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 볼리비아 사례로 본 구조적 문제와 교회의 위기

📌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 볼리비아 사례로 본 구조적 문제와 교회의 위기가톨릭 교회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랑과 자비, 정의를 가르쳐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성직자에 의한 성폭력 사건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며 그 가르침의 진정성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특히 최근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례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교회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을 중심으로 피해자의 증언, 교회와 사회의 반응, 그리고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 충격적인 고백과 피해자들의 용기2023년, 볼리비아에서 공개된 한 성직자의 ‘고백록’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스페인 출신 예수회 소속 성직자 알폰소 페드..

바다건너News 2025.04.22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 뒤에 숨은 면죄부는 없다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 뒤에 숨은 면죄부는 없다거룩한 옷을 입은 범죄자들, 더는 침묵할 수 없다최근 84세의 전직 사제, 앤서니 피어스가 과거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하고 징역 4년 1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정에 선 피해자는 “그가 내 인생을 이렇게 망가뜨렸다”며 참았던 분노를 쏟아냈죠. 문제는 이 사건이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겁니다. 세계 곳곳에서 드러난 성직자의 성범죄는 이미 수많은 이들의 삶을 파괴해 왔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러한 범죄 앞에서조차 교회는 꾸준히 침묵하고, 은폐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해왔다는 사실입니다.신의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 면죄부는 없다많은 가해 성직자들은 종교적 권위를 방패 삼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신도들의 맹목적인 신뢰를 악용하며, 때론 “이건 신의 뜻”이라..

Factos 2025.04.10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학대 사건, 과연 개인의 일탈일까?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학대 사건, 과연 개인의 일탈일까?가장 약한 생명에게 가해진 충격적인 학대, 그 책임은 어디까지일까?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벌어진 신생아 학대 사건이 사회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생후 일주일 된 신생아를 돌보던 간호사들이 SNS에 “낙상 마렵다”, “성악설이 맞는 이유…”, “진짜 성질 더럽네” 같은 글과 함께 아이들의 사진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부모들과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이 사건은 단순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을 넘어, 의료 시스템의 윤리적 결함과 병원 측의 책임 회피 문제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반복된 학대 정황, “개인 일탈”로 보기엔 무리피해 부모 측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의 문제적 SNS 게시물은 작년 8월부터 이미 존재해 왔습..

News 2025.04.10

사임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 책임일까 욕심일까?

사임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 책임일까 욕심일까?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아직 실현해야 할 많은 계획이 남아 있다"며 교황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교황직을 평생의 사명으로 여기며, 심각한 직무 불능 상태가 오지 않는 이상 자진 사임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책임감인가, 권력에 대한 집착인가교황의 이러한 입장은 겉으로는 헌신과 책임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일부 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은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황이라는 막강한 권좌에 대한 개인적 집착이 아닐까 하는 시선이 존재하죠.이런 모습은 자연스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말년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교황..

Factos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