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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침묵: 로힝야 사태와 도덕적 리더십의 시험

교황 프란치스코의 침묵: 로힝야 사태와 도덕적 리더십의 시험2017년, 세계는 미얀마에서 벌어진 끔찍한 인권 침해, 이른바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건을 목격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와 정부가 이슬람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벌인 조직적인 탄압과 폭력은 국제 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 참혹한 상황에서도 교황 프란치스코의 침묵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고, 그의 도덕적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습니다.로힝야족: 미얀마에서의 소외와 탄압로힝야족은 미얀마 라카인 주에 주로 거주하는 이슬람 소수 민족으로, 오랜 기간 동안 미얀마 정부와 사회로부터 배제되어 왔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을 불법 이주민으로 간주하여 이들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정치적·사회적 권리까지 부정..

Factos 2024.09.30

교황 프란치스코, 평화의 중재자인가? 편향된 심판자인가?

교황 프란치스코, 평화의 중재자인가? 편향된 심판자인가?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근 "레바논 공습은 용납할 수 없다"는 발언은 교황으로서의 중립적 역할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킵니다.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서 평화와 화해의 상징인 교황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절대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그의 위치와 기대되는 중립성에 모순을 드러내는 행동입니다. 이번 발언이 교황의 중재자로서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교회의 입장과 권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용납할 수 없다'는 표현의 문제점교황은 '용납할 수 없다'는 강한 표현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그 공습이 이루어진 배경, 특히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갈등의 양측을 모두 고려한 공정한 접근이라기보..

Factos 2024.09.30

교황 제도에 대한 비판적 고찰: 권력, 정치, 부패, 그리고 현대적 도전

교황 제도에 대한 비판적 고찰: 권력, 정치, 부패, 그리고 현대적 도전교황 제도는 가톨릭 교회의 중심에서 수세기 동안 유지되어 온 중요한 제도입니다.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이자 신앙과 도덕에 관한 최고 권위자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황 제도는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측면에서 비판을 받아왔으며, 오늘날에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교황 제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몇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1. 중앙집권적 권력 구조와 신학적 다양성의 제한가톨릭 교회의 교황 제도는 매우 중앙집권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황은 교회의 권위를 상징하며, 중요한 신학적 논쟁이나 교리 문제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이러한 구조는 종종 지역 교회나 ..

Factos 2024.09.28

가톨릭과 개신교, 서로를 이단이라 보는 이유는?

가톨릭과 개신교, 서로를 이단이라 보는 이유는?가톨릭과 개신교는 많은 면에서 비슷한 기독교 전통을 공유하고 있지만, 신학적 관점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서로를 이단으로 간주하는 역사적 배경과 이유를 살펴보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개신교는 가톨릭을 비판하고, 가톨릭은 개신교를 이단으로 본다는 주장은 어떻게 형성된 걸까요?1. 종교개혁과 개신교의 탄생16세기 종교개혁은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가들은 당시 가톨릭 교회의 부패와 교리적 문제를 지적하며 개혁을 요구했지만, 끝내 교회는 분열되었습니다. 개신교는 가톨릭의 권위에 도전하며 탄생했기 때문에, 가톨릭 교회 입장에서는 개신교가 그 자체로 이단적인 운동이었습니다.특히, 루터가 주장한 "오직..

Factos 2024.09.28

개신교가 더 이상 이단으로 불리지 않는 이유: 정치적 생존 전략의 결과

개신교가 더 이상 이단으로 불리지 않는 이유: 정치적 생존 전략의 결과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갈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갈등의 배경에는 단순한 신학적 논쟁을 넘어선 정치적 권력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가톨릭교회는 더 이상 개신교를 '이단'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이 변화는 종교적 이유만이 아닌 정치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할 부분이 큽니다. 현대 가톨릭교회의 이러한 입장은 종교의 권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생존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1. 개신교는 왜 이단으로 불렸나?16세기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교회는 유럽 전역에서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교황은 단순한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정치적 세력으로, 왕권과 귀족들은 교회의 권력을 견제하거나 ..

Factos 2024.09.16

가톨릭교회가 개신교를 이단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신학적 이유

가톨릭교회가 개신교를 이단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신학적 이유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갈등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깊은 신학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가톨릭의 관점에서 개신교를 이단으로 간주한 이유는 교리와 교회 권위에 대한 근본적인 차이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가톨릭교회가 개신교를 이단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던 신학적 이유와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1. 교회의 전통과 성경 해석의 문제초대 교회 시절, 기독교는 다양한 신학적 견해와 해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때 가톨릭교회는 공의회와 교황의 권위를 통해 교리의 통일성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이를 통해 성경 해석과 교리 결정은 오직 교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오직 성경’(Sola S..

Factos 2024.09.16

이단과 사이비, 그리고 기독교는 이단인가?

이단과 사이비, 그리고 기독교는 이단인가?이단과 사이비는 종교적 논쟁에서 오랜 시간 중심에 서 있던 개념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여러 맥락에서 사용되며, 심지어는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의 신념을 폄하할 때 쓰이는 경우도 있죠. 그렇다면 이단과 사이비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요?이단과 사이비, 그 정의는?'이단'(異端, Heresy)은 특정 종교의 정통 교리에서 벗어난 사상을 뜻합니다. 즉, 기존 종교 체계 내에서 비정통적 믿음이나 관행을 가진 종파를 가리키죠. 역사적으로는 가톨릭교회가 개신교를 이단으로 간주했던 것처럼, 동일한 종교 내에서도 교리적 차이에 따라 이단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반면, '사이비'(邪異, Pseudo-religion)는 겉으로는 종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

Factos 2024.09.09

가톨릭 교회의 4가지 특징에 대한 비판적 고찰

가톨릭 교회의 4가지 특징에 대한 비판적 고찰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네 가지 중요한 특징을 내세우며 그 교리적 기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일치성, 거룩함, 보편성, 사도적 계승성입니다. 이 네 가지 특징은 교회 내에서 긍정적으로 강조되지만, 현실에서는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특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살펴보겠습니다.1. 교회의 일치성 (하나이고)가톨릭 교회는 '하나인 교회'라는 개념을 매우 중시합니다. 교리적 통일성을 유지하며 모든 신도들이 하나로 일치되는 것이 이상적인 상태로 여겨지죠. 하지만 역사적으로 교회는 분열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16세기 종교 개혁이 있습니다. 당시 가톨릭 교회의 부패, 특히 면벌부 판매 등의 문제로 인..

Factos 2024.09.09

고해성사: 신앙의 위안인가, 도덕적 딜레마인가?

고해성사: 신앙의 위안인가, 도덕적 딜레마인가?고해성사는 가톨릭 교회의 중요한 종교 의식 중 하나로, 신자가 자신의 죄를 사제에게 고백하고 그 죄에 대한 용서를 받는 행위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해성사의 절차와 그 의의, 그리고 이 의식이 현실적으로 어떤 위안을 줄 수 있는지, 또한 제기되는 문제점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고해성사의 절차고해성사는 다섯 가지 주요 절차로 구성됩니다.준비와 성찰: 신자는 자신의 죄를 깊이 성찰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마음을 가집니다.고백: 신자는 사제 앞에 나아가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이때 사제는 신자의 죄를 듣고, 필요한 경우 조언을 제공합니다.보속 부여: 사제는 신자에게 죄의 용서를 상징하는 보속(기도나 선행)을 부여합니다.사죄: 사제는 신자에게 사죄경을 낭독하며,..

Factos 2024.09.02

천주교 원주교구의 역사와 현재 상황: 논란 속의 신뢰 회복 과제

천주교 원주교구의 역사와 현재 상황: 논란 속의 신뢰 회복 과제천주교 원주교구 개요천주교 원주교구는 1965년 3월 22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원주교구는 서울대교구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교구로 자리 잡았으며,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원주성당을 주교좌 성당으로 두고 있습니다. 원주성당은 교구의 중심 역할을 하며, 다양한 중요한 행사들이 이곳에서 열립니다. 원주교구 관할 구역원주교구는 강원도 남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원주시,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 동해시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원주교구는 활발한 사목 활동을 통해 신자들의 신앙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주교구의 주요 인물원주교구의 초대 주교는 지학순 주교로, 그는 한국 천주..

Factos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