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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부 감사관의 죽음: 부패와 의료 기록 은폐 논란

RooneyWazzA 2024. 5. 8. 21:45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한 안젤로 베치우 대주교. 크레딧: dpa picture alliance / Alamy Stock Photo

 

바티칸 부 감사관의 죽음: 부패와 의료 기록 은폐 논란

 

바티칸 시티—바티칸 부 감사관인 페루치오 패닉코(Ferruccio Panicco)가 6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떴습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서, 바티칸 내부의 부패와 은폐의 폭로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한 피해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패닉코와 그의 동료 리베로 밀로네(Libero Milone)는 재정 부정을 폭로한 후 불공정하게 직장에서 해고되었고,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법적인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청구는 총 900만 유로에 이르며, 이는 상실한 직업과 명예, 그리고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포함합니다.

특히 패닉코의 경우 의료 기록이 바티칸 경찰에 의해 압수되어 전립선 암 진단과 치료가 크게 지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질병은 불치의 단계로 진행되었고, 패닉코는 치료가 지연된 것이 생명을 단축시켰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바티칸 내부의 부정과 은폐는 두 감사관이 발견한 재정 부정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억압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고위 관리들의 재정 활동을 감사하며 발견한 부정 사용과 부패를 공개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들의 경력과 건강을 위협받았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며, 바티칸 시국 법정은 이들의 청구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하여 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법적인 싸움은 패닉코의 사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일도 서슴지 않는 가톨릭 내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