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티칸과 교황청이 직면한 독특한 국제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티칸은 최근 몇 년간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고 무시받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베테랑 이탈리아 기자 마르코 폴리티가 경고했습니다. 폴리티는 좌파 기자로서 1971년부터 바티칸을 취재해오고 있는데요.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을 촉구하는 교황의 요청이 국제사회에 무시당하는 사례를 들며 이러한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소외되어 보입니다. 영국은 그를 무시하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간섭을 원치 않으며, 푸틴은 바티칸을 협상의 유효한 수단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또한 내부 정치적 이유로 교황청의 입장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려 하지 않으며, 젤렌스키는 바티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