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 교단의 범죄 문제, 신뢰 회복은 불가능한가?
한국의 대표적인 개신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는 최근 끊임없는 성범죄와 부패 문제로 사회적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본래 신앙과 도덕의 중심이 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할 이들 교단이, 오히려 범죄의 온상으로 변질된 모습에 많은 이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범죄, 무너진 신뢰
최근 감리회에서는 한 담임목사가 여성 신도 24명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피해자들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범죄를 겪었고, 일부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까지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예장에서는 성폭력 사건이 이단 단체들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예장 합동 교단에서는 성폭력 사건의 발생 빈도가 높으며,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하고 가해자는 제대로 된 징계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교단 내부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교단 내부의 구조적 부패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발생한 한 사례를 보면, 성범죄로 해임된 김모 목사는 그 후에도 교단의 다른 교회에서 목회를 이어갔습니다. 교단 차원에서의 추가적인 징계 없이 그를 그대로 방치한 결과, 피해자들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남게 되었고, 교단의 신뢰는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성폭력 사건 47건 중 겨우 11건만 유죄 판결을 받았을 뿐 나머지는 기소유예나 불기소 처리되었습니다. 교회 내에서 징계를 요구한 사건조차, 가해자가 자진 사임하거나 징계 없이 넘어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는 교단 내부에서 범죄의 재발을 막기보다는, 사건을 덮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단보다 못한 교단들, 이미 청산되어야 할 때
사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등장하는 이단 단체들의 범죄보다도 더 심각한 일이 정통 교단이라는 명칭을 가진 교회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이단들은 그들의 파행적인 교리로 비판을 받지만, 적어도 그들의 범죄가 대형 교회에서만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장과 감리회 같은 교단은 언론과 자본을 활용해 문제를 희석시키고, 타 종교를 방패 삼아 내부 범죄를 은폐하며 계속해서 사회적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이들 교단은 범죄에 연루된 지도자를 징계하기보다는, 교단의 체면을 유지하려는 이유로 사건을 은폐하거나 가해자를 다른 교회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문제를 덮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교단 내에서 새로운 피해자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교단 자체를 더 깊은 부패로 이끌고 있습니다.
교회의 미래는 없다, 부패를 잘라내야 한다
이제 이들 교단이 스스로 변화를 도모하거나 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이미 부패의 뿌리가 깊게 박힌 구조는 신앙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없게 되었으며, 그 자체로는 변화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범죄를 묵인하고, 권위를 남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구조는 즉각적으로 청산되어야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신앙의 본질과 사랑, 정의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 부패한 구조를 단호히 잘라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신앙 공동체가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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