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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생 성추행 사건: 침묵의 고리를 끊다

RooneyWazzA 2024. 8. 10. 11:56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생 성추행 사건: 침묵의 고리를 끊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발생한 신학생 성추행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대학 총장이었던 최기복 신부가 신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교회 상층부에서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건의 발단: 은폐된 진실

이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8년, 한 주간지의 단독 보도를 통해서였습니다. 보도는 인천교구 소속 젊은 신부들의 잇따른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이 겪은 고통이 성추행 사건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후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이 사건을 심층적으로 조사하면서, 최기복 신부의 성추행 행위가 구체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기복 신부의 지위를 악용한 성추행

최기복 신부는 인천가톨릭대학교의 초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신학생들을 성추행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 신부는 권력을 무기로 삼아 신학생들에게 접근했고, 이들의 반항을 무마하려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고백하며, 오랜 시간 동안 자신들의 고통을 숨기고 살아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증언은 교회 내부의 문제를 폭로하면서도,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진실을 드러내고자 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1.    개인 면담 시 신체적 접촉

최 신부는 개인 면담을 이유로 신학생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였고,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신학생의 중요 부위에 손을 대거나, 신학생에게 키스를 시도하는 등의 행동을 했습니다.

  

2.    외출 시 성추행

최 신부는 학교 밖으로 일을 보러 나갈 때 신학생들을 동행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 뒷좌석에 함께 타면서 신학생의 신체를 자꾸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습니다. 한 피해자는 운전기사가 있는 상황에서도 최 신부가 옆에 앉은 신학생을 추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3.    합숙 시 성추행

최 신부는 학교 건설 모금 활동을 위해 신학생들과 함께 1 2일 일정으로 외출했을 때, 신학생들에게 강제로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자신의 동기 신학생이 최 신부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성추행 행위는 교회 내부에서 은폐되었고, 최 신부는 대학 총장직에서 물러났지만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다른 지역에서 수도회를 운영하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후, 인천교구는 최기복 신부를 인천교구에서 쫓아냈으나, 사제직을 유지한 상태로 다른 지역의 수도회에서 활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형사처벌이나 공적인 면직 조치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사건이 더욱 확대되어 공론화된 이후에야 인천교구는 최기복 신부의 성추행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모든 직책에서 면직했습니다. 또한, 인천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에서도 그의 이름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사건이 드러난 후에야 이루어졌으며, 그동안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서 침묵을 강요받았습니다. 교구는 사태 파악이 늦어진 이유로 당시 교구장의 결정과 조사위원장의 사망 등을 들며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건 이후: 변화의 필요성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범죄를 넘어, 교회와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성직자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은폐하고 덮으려는 교회의 대응은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우리는 권력의 남용과 그에 따른 피해자들의 고통을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교회 내의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전반에 걸친 성찰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피해자들이 더 이상 숨지 않고, 진실이 드러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